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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senn DT-35 키보드 리뷰 : 착한 가격, 훌륭한 가성비. 부드럽고 조용한 타건감.
수많은 샷건과 가혹한 환경에서 6년 동안 버텨주었던 키보드를 떠나 보내고, 요즘 핫한 기계식 키보드들을 찾던 중 소음이 적은 체리식 적축을 살까 고민도 했었지만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되었습니다. 또, 저렴한 적축 기계식 키보드들은 스프링 소리와 통울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결국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로 마음을 돌렸고 그러던 중 우연히 뜬 추천 영상에서 'DT-35' 를 만났습니다. 'DT-35'는 한때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(임요환, 이영호)이 사용했다는 게 알려져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, 최근에는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들의 등장으로 인해 많이 주춤하고 있습니다.
삼성이 써 있는 DT-35는 구디티, 현재 QSENN의 이름을 달고 판매되는 DT-35는 신디티라고 불립니다.
- 제품 개봉 [구입: 네이버 쇼핑-컴퓨존 / 가격: 총 15,900원(키보드 12,100원, 키스킨 1,300원, 배송비 2,500원)]
제가 구입한 키보드는 블랙 색상입니다. 화이트 색상도 굉장히 예쁘지만, 현재 쓰고 있는 모니터와 스피커의 색상을 조금 더 고려하였습니다. 상자 안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합니다. 설명서도, 보증서도 없이 키보드 단 하나! 요즘 키보드를 구입하면 키캡 리무버, 여분의 키캡 등을 제공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구성은 조금 아쉽습니다.
- 제품 사용기: 멤브레인의 장점을 잘 살림. 적축이 부럽지 않은 정숙성.
DT-35는 106키 배열의 아주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어,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적응이 필요없을 정도로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. 멤브레인 방식을 채택하였으며, 타건 시에는 도각거리는 느낌이 굉장히 좋고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.
개인적으로 키스킨을 끼운 상태에서, 버튼들을 끝까지 눌렀을 때 드는 푹신함과 정숙성은 따라올 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습니다. 게임 플레이 시에는 Win Lock 버튼을 통해 게임에서 튕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데,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스타크래프트,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
- 총평 5 / 5점
배송비를 포함해도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. 집에서 사용하기에 조용하고,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도 타건감이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. 또, 멤브레인 키보드의 특성 상 방수나 충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니, 더욱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, 저렴한 가격의 키보드를 사려고 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.
※ P.S. 개인적으로 키보드 청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, 키스킨까지 구매를 하였는데 같이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기 어렵더군요. 키스킨까지 같이 구매하실 분들께서는 컴퓨존에서 둘다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. 아래 링크를 걸어 놓으니 참고 바랍니다.
링크: 컴퓨존 DT-35 키보드(추가 구성품으로 키스킨 선택 가능)